2004년 1월 2일 금요일

시선.

영덕형님 부탁으로 기차표를 예매하러 갔는데
원하는 날짜로부터 5일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다고 그런다.
9일표를 사야했으니 4-5일부터나 예매가 가능한 것이다.
 
중국은 지역마다 예매할 수 있는 기간이 차이가 있다고 그러는데
장춘은 5일이 기본인가보다.
춘절이나 국경절같은 때는 10일 전에도 예매가 가능하도록 배려한다고는 한다.
 
표 예매하러 가서
말로 예매를 하고 그래야 하는데
사람이 좀 있어서 혹 버벅댈까봐 혹 긴장할까봐
종이에 써서 들이밀었었다.
 
말을 하는 게 사실 쪽팔리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 건데
자꾸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는 내가 보인다.
그래서는 말이 빨리 늘지 않는데...
게다가 외국인이 중국어를 못하는 게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말이다.
생김새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그런 생각을 더 하는 걸까?
 
좀 더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부딪혀보고 해야할 일.
 
상대방을 의식하는 그 어리숙한 습관은 도대체 내 생각 어느 언저리에서 비롯되는 걸까.
자존심일까. 교만함일까.
과거 어떤 일들이 내 습관을 만들어냈던 것일까.
 
타파할 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