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31일 토요일

고장.

오랜만에(?) 밥을 해먹을 요량으로 쌀도 사오고 부식도 사오고
된장찌개를 맛있게 잘 끓인 후에 밥을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밥이 되지 않는다.
겉으론 멀쩡한 밥통이 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방법이 없어 찌개 국물과 반찬만 좀 집어먹다가 말았다.



그리고 밖에 일이 있어 잠시 나갔다가 밥만 좀 사가지고 와서 다시 밥을 먹었다.
 
의외의 고장은 예기치 못할 때 찾아오는 법.
그럴 때마다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진다.
 
사람들 마음이 고장나는 것도 예기치 못할 때...
그럴 때 꼭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진다.
적어도 내 마음만큼은 내가 잘 알고 있어서 고장나기 전에 준비하고
고장나면 바로 수리해서 상대에게 아픔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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