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유인
구름을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더니 온 몸에 바람이 분다. 이젠 떠날 채비를 해야겠다.
2004년 1월 10일 토요일
이야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가는 줄도 모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후배가 아는 여자분은 뜨개질을 멈추지 않는다.
후배들이 키우는 개들은 안주를 얻어먹을 요량인지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지 계속 다리를 부비며
순진하게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다.
이녀석들은 내가 종종 던져주던 어포며, 과자 부스러기를 먹더니
드디어 주인들에게 찍혔다.
앞으로 개사료 말고는 아무 것도 먹을 생각을 말아야 할게다.
아니, 며칠 다이어트를 시킬지도 모르겠다.
후배는 계속 개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즐겁게들 마주하다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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