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2일 목요일

춘절.

한해를 보내는 시간을 중국 친구 집에서 보낸 후에
음력 새해를 맞이했다.
부모님께서 한 10년 정도 담근 술이라며 귀한 술을 내신다.
함께 있던 한국 동생들도 '우와~' 탄성을 지른다.
남녀 가릴 것 없이 한 잔씩 맛을 본다.



오늘 먹은 약주는 정말로...그야말로 환상이다.
냄새만 맡아도 그냥 취해버릴 정도의...하지만 뒤끝이 없는...
중국친구 부모님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그러다가 혹자는 기분에 취하고 혹자는 술에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만두도 빚어서 먹었다.
이건 중국의 전통적인 명절습관인데 식구들과 함께 만두를 빚어먹으면
복이 들어오고 모두들 건강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두에 가끔 1마오짜리 동전을 몇 개 숨겨놓는데
먹다가 발견한 사람은 그 해 복이 들어오고 재물을 들인다 한다.
 
아~ 이게 왠 횡재누...그 동전있는 만두는 내가 먹고야 말았다. 흐흑~ 감격!
중국에 와서 중국인들의 풍습에 맞춰 복을 얻었으니
이곳에 사는 동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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