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3일 금요일

다름과 같음

한국에서 친구;충훈이가 왔다.
공항으로 마중 나갔다가 오자마자 점심으로 후워구워를 먹었다.
(한국으로 말하면 샤브샤브 정도?)
오래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사는 얘기도 하고..술도 먹고...
 
충훈이네 회사에서는 핸드폰 액정을 만드는데
만약 불량이 하나라도 나면 정신없어진단다.
불량률은 과학(?)이라서 제품 생산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불량률은 적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100개를 만드는 것과 1000개를 만드는 것은 차이가 있는데
몇 천개를 만드는 경우 불량률은 적어져서
그 불량품을 빼버리고 다음 납기일에 뺀 물건만큼 더 넣어주면 된다고 한다.
그걸 들은 후배가 애니메이션은 어떠냐고 한다.
애니메이션은 불량이 나는 즉시 투자며 반응이며 이런 저런 모든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 때 바로 수정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피드백이 바로 오기 때문이다.
 
일반 사회생활과 애니메이션 제작이 같은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우리네 삶들이 같은 얼굴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천차만별로 다른 동기와 결과를 갖게 되는 것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결국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무엇인가를 하는 행위와 무엇을 어떻게 책임지는가의 행위는 분명 다른 것 같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책임지는 삶을 살 것인가...
 
또 하나의 화두를 얻었다.
그 화두는 내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임을 난 믿는다.
 
가을하늘이 높다. 구름도 많다.
행복한 가을이 되기를 나도, 그리고 내 인연들도 그렇게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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