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24일 금요일

소화불량

오늘따라 지아지아오 수업도 힘드네...-_-;
HSK문제집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물론 그런 덕분에 지금 수업받고 있는 수업들은 상대적으로 쉬워보이기까지 한다.
 
아마 11월 초에 학기 중간시험을 본다고 하는 것 같은데
시험이란 말은 언제나 나에게 긴장을 안겨준다.
시험...싫어.
 
요즘 단어량이 누적되고 있다.
하루하루 배우는 단어, 어법 등 날이 갈수록 많아져가는데
내 머리는 그걸 단박에 바로바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소화불량에 걸리는 느낌이다.
방법을 찾아야겠다.
어떻게 해서든 지금까지 배운 단어만이라도 제대로 소화시킨다면
실력이 조금 나아질 것도 같다.
 
원희 후배와 허정 후배랑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허정 후배가 형님들한테 밥을 많이 얻어먹었다면서 자기가 산댄다.
그래서 간 곳이 코리안(可理安::커리안)이란 한국 음식점이다.
전에 한 번 가본 적 있는 곳이다.
이러저런 사는 얘기들도 하고 유학생활에 힘든 얘기도 나눴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고민들도 참 많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게 대해서도 걱정인가 보다.
 
...중국은 한국보다 소고기값이 무척 싸다.
그래서 후배들이 중국에 있는 동안 소고기라도 열심히 먹고 가야겠다는 농담도 하고
언제 소꼬리라도 푹 고와서 먹자고 그러고
닭백숙도 해먹자고 그러고...^^
공부하는 것 빼고는 매일매일 해결해야 하는 먹거리가 관심인 모양이다.
 
 
::
DVD를 볼 수 있는 작은 T.V가 고장이 나서 수리부에 맡겼는데
내일에나 수리비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적게 들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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