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26일 일요일

웃긴 하루.

아침에 죽 끓여먹고 약 한 번 더 먹고...
이제 거의 속은 나았다...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약을 먹었다.
 
차분히 앉아서 책보며 공부도 하고...
그런데 단어를 찾고 찾으니 시간이 금새 간다.
T.V 찾아와야 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 후다닥 옷 갈아입고
수리부에 다녀왔다. 수리비는 50원...음...비싸군.-_-; 하지만 그 정도 든다고 한다.
고장 이유를 물어보니 시간이 오래되어서 점점 낡아진 이유라더군.
나보고 T.V팔 생각이 없냐고 한다.
별말씀을...-_-;
후배가 빌려준 T.V이기도 하지만 지금 내가 DVD보는 데 필요하기도 하고
게다가 T.V를 보니 좀 비싼 것 같기도 하고 질도 좋은 편이다...
고장 좀 났다고 날로 먹을라고 하다니...괘씸한.
 
돌아오니 곧 지아지아오 받을 시간이다.
작문 숙제를 어제 안해둬서 허겁지겁 사전 찾아가며 작문하고 학교로 갔다.
오늘 지아지아오가 점심을 과하게 먹었는지
계속 꾸벅꾸벅 존다. 허허..참...
괜찮다고 하면서 결국 끝까지 수업을 다 하긴 했다...
 
돌아와 규이랑 옌궈에게 전화를 했는데 모두 일이 있다 한다.
혼자 저녁을 먹고 DVD를 보고 있는데
좀 늦게 규이랑 치우메이가 찾아왔다.
내가 혼자 심심할까봐 잠시 들렸다는 것이다.
녀석들...기특도 하지..ㅋㅋ
잠시 앉아서 공부하는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몇 통의 전화가 오더니 일어선다.
규이는 회사에서 있을 시험 준비때문에 바쁘다면서
혹여 시간이 남는 때가 있으면 한 번씩 들려서 같이 공부나 하자고 그런다.
치우메이는 자기가 사전을 처음부터 중요한 것을 체크해 준다고 한다. 어허...
음...나중에 부탁 좀 해봐야겠군...
 
난 중국어가 늘지 않아 답답한데
중국친구들은 내가 조금씩 늘어가는게 느껴진다고 한다.
좀 더 늘고 싶은데...마음은 저만치인데 몸이 이만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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