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29일 수요일

짧은 하루.

이곳은 해가 짧긴 짧나보다.
5시가 되기도 전에 어둑어둑 해지고 집 앞 식당은 네온싸인을 켠다.
해가 일찍 떨어지다보니 사람들 이동도 그만큼 빨리 멈추는 것 같다.
자연이 돌아가는 이치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겠지...
 
하긴 이곳도 발전이 계속 되다보면
서울처럼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 생기겠고(지금도 작지만 몇 군데 있긴 하다...)
사람들도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놀고 마시며 즐기고...그러겠지...
 
하루가 어떻게 갔나 싶게 훌쩍 갔다.
그런데 시간을 보면 참 이른 시간이다.
저녁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잘 활용해서 써야할텐데...음..
 
이발이나 하러갈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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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을 통해 보는 한국 소식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노동자(야학교사)의 분신, 정당들의 비리와 오리발, 파병문제, 송머시기의 국방부 대변인 내정...
울대 총장의 평준화 해체 논란...등
이래저래 난국이라면 난국이다.
문제가 점점 사라져가는 게 아니라 문제가 점점 많아져간다는 느낌이다...
 
예전에 특강을 들은 적이 있는데
문제가 많은 것은 악순환의 고리가 생겨서 그렇다고 그러더군.
그래서 그 중에 하나의 고리만 끊어져도 악순환은 멈춘다고 하는데
이왕이면 가장 큰 문제의 고리를 끊으면 좋겠지...
그게 아니라면 가장 영향을 덜 받는 덜 때묻은 고리부터 분리시켜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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