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9일 토요일

약속 :: -343

요즘은 글이고 말이고 모두 뒤엉켜서 잘 풀리지가 않는 느낌입니다. 뭐 언제 글 잘쓰고 말 잘하는 사람이었던 건 아니지만요. 특히 손으로 글씨를 써가며 글을 쓰는 건 더욱 헤매고 있습니다. Ctrl+Z를 쉽게 할 수 없는 이유도 한 몫 합니다.

그런데 사는 게 그런 거 아닐까요? Undo가 없는...

Digital 시대를 살며 여러 도구를 쉽게 쉽게 다루고 Undo마저도 쉬워지는 세상에서 삶 마저 쉽게 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아니, 쉽게 살려고 해도 쉬운 세상이 아니지요.

그래서 쉽지 않은 길을 쉽게 가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요령을 피우는 건 아니지요. 어려운 만큼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유지하려 한다는 뜻입니다. 그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결과요? 그건 장담할 수는 없지요. 다만 예측할 뿐입니다.

수 많은 변수가 있는 삶의 상황도 마음을 비우고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변수는 조금씩 줄어들테고 일상성에 빠지지 않는 부동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낮 볕은 참 좋더군요. 그렇죠? 햇살 좋은 데 누워서 콧노래라도 흥얼거리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