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1일 화요일

약속 :: -361

겨우 며칠인데 그 며칠이 꽤 오랜 시간으로 느껴진다. 이런 느낌은 사실 가끔 느끼는 익숙함 같은 게 있다. 성급함이 진실의 눈을 가리고 편협한 시선이 진실의 마음을 덮는다.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것도 어렵지만(때론 무척 쉬울 때도 있지만...) 머리를 차갑게 식히는 것은 더 어려운 것 같다. 단, 차가운 이성이 뜨거운 감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일 때는 더더욱 그러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일은 참 재밌다. 그 즐거움을 보다 더 오래 느끼고 싶다. 줄타기를 하는 듯이 슬쩍슬쩍 좌우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마음을 바로 보는 건 한 편으로 꽤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보기 시작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감히 단언하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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