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31일 목요일

[ani] 애니메이션계의 활력 - RG 스튜디오.

본의(?) 아니게 다른 회사 홍보를 하는 것 같지만 아는 형님이 기사에 등장을 했기에 잘 되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링크를 건다.

디자인 정글에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이 양반이 기사(보기)에 떡-하니 등장을 한다. "일 낼 사람. 일 낼 스튜디오를 만나다." 라는 기사에 김광회PD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열심히 장편을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도 꾸준한 성실함과 열정으로 일을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작업 진행에 대해서는 꽤 말을 아끼는 편인지라 인터뷰 기사를 더욱 유심히 봤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말의 행간에 뚝.뚝. 묻어난다.

"머그잔 여행" 데모를 중국에 갔을 때 아는 분들을 통해 소개를 했었는데 반응들이 좋다. 그리고 그 장편에 등장하는 빼꼼 캐릭터는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단편으로 만들어진 작품들도 여러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들였다. 어쩌면 소리없이 꾸준히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원래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라 하지 않았나. 몇 억 들었다느니, 기술력이 최고라느니 백날 떠들어 봤자 재밌고 퀄리티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나. 그런 면으로 봤을 때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말을 최대한 아낀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고무적이다.

그러고 보니 "I love picnic"이나 "I love sky"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 캐릭터 설정이나 만들어진 동영상을 노트북에 담아 와 맥주 한 잔 곁들이며 보여주던 광회 형의 초롱한 눈빛이 기억난다. 그 때가 벌써 2-3년 전 즈음이었나? 세월 참 빠르다. 그 이후에 "머그잔 여행"을 준비하며 데모를 보여주고 반응을 살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공정의 70%가 완성되어 간다니 성실함에는 당할 무엇도 없다는 게 실감난다.

애니메이션을 하는 사람-감독, PD, 애니메이터 등-들의 가장 소박하면서 중요한 꿈 중에 하나는 제대로 된 작품 하나 만드는 것이고 한국의 척박한 애니메이션 토양에서는 그저 작품 하나가 완성되는 것만으로도 그 소박한 꿈을 이루는 것인데 광회 형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잘 밟아가는 것 같아 내게 즐거운 자극도 되고 기분좋은 시샘도 하게 만든다.

부디 좋은 작품, 좋은 성과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겠지.뭐. 열심히들 하니까. :)

광회 형! 소중한 작품 마무리 잘 하쇼. 그래서 보란 듯이 성공하쇼. :)
그나저나 일본에 가서 "작업"^^;은 안하시우?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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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 or ani.] - <빼꼼의 머그잔 여행>을 봐야 하는 이유..?
[mov. or ani.] - [ani] 한국의 PIXAR? <빼꼼> 방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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